창조론은 ‘근원적 창조’와 ‘지속적 창조’ 및 ‘새로운 창조’를 다루는 신학적 논고로서, 하느님과 세계 및 인간 사이의 기본관계를 고찰함으로써 그리스도교적 전 실재에 대한 이해를 문제 삼는다. 즉 하느님을 초월적 원근거 이자 목표로서, 세계를 하느님으로부터 창조되어 자립해 있는 존재이자 하느님의 공동작용에 의해 보존되고 목표로 이끌어지는 실재로서, 그리고 인간을 하느님에 의해 처음부터 세상 구원을 위해 창조된 존재로서 숙고한다. 전통적으로 ‘마지막 것들에 대한 가르침’으로 이해되어 온 종말론은 ‘인간과 세계의 완성’을 다루는 신학적 논고로서, 외부로부터 인간과 세상 위로 들이닥치는 차원의 완성을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생명의 완성을 문제 삼는다. 구체적으로 두 가지 관점에서 고찰되는데, 개별적 종말론에서는 ‘개개인의 완성’이 숙고되며 집합적 종말론에서는 ‘전체 인간 및 세상의 완성’이 숙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