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 시문학과 지혜문학 작품들은 모세오경과 역사서, 예언서가 제시한 바 있는 하느님의 율법과 역사, 말씀에 대한 인간 측의 응답을 신학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다분히 구약성경 신학사조의 후기 형태가 드러나 있고, 헬레니즘적 철학사조도 내포되어 있다.
시서와 지혜서 강의를 통해 구약성경의 신학전반을 정리하고, 유배이후 왜 대중들은 모세오경, 역사서, 예언서가 제시하는 신학적 흐름에서 빠져나와 ‘시’나 현실적인 ‘지혜’로 시선을 돌리게 되었는지, 당시의 시대정신에 주목한다. 시문학에서는 히브리 시의 독특성을 몇 편의 시편 분석을 통해 확인하고, 지혜문학에서는 이스라엘의 지혜운동과 고대 근동의 지혜운동을 비교하여 이스라엘이 모색했던 지혜의 근원을 찾아보기로 한다.